“자, 웰컴미사일~ 피니시!” 매장에 울리는 음악과 함께, 미용실 문은 활기로 가득 찹니다. 하지만 이 배경 뒤에는 화려함보다 체력 소모가 먼저 퍼지는 하루가 있습니다. 저는 A 미용실에서 2년차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매일 8시간 이상 서 있고, 머리 감고, 기구 들고, 손님 응대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그날의 리얼한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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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 준비와 첫 손님 맞이

출근은 오전 10시, 샵 문 열기 전에 준비부터 시작됩니다. 의자 정리, 기구 소독, 샴푸대 물 온도 체크 등. 첫 손님이 오기 전 이미 온몸은 열기로 후끈합니다.

● 멘탈 챙기기 팁

긴 하루를 위해 물 한 컵, 간단한 스트레칭, 그리고 가벼운 간식(바나나 혹은 견과류) 준비는 필수입니다.

샴푸와 린스: 감각과 체력의 중첩

첫 손님은 샴푸와 린스. 따뜻한 물줄기와 손맛으로 고객을 편안하게 해야 하지만, 허리 굽힘과 팔 사용량이 많습니다. 하루 평균 25회 감으면 어깨, 허리가 ‘찌릿’하게 아픕니다.

● 어시스트의 체력 소모량

약 1000회 이상의 팔 움직임, 20kg 장비 운반, 고개 숙이고 구부리는 동작 반복. 실제로 하루 끝나면 체중이 0.5kg은 빠져 있습니다.

염색과 스타일 작업 보조 업무

다음은 염색, 트리트먼트, 스타일링 보조 차례입니다. 염색약 섞고 시간 재고 손님 머리에 바르며 기다립니다. 도중에 타이머 울리면 신속히 제거해야 하고, 샴푸로 잔여 색 제거까지 도맡습니다.

● 보조 업무 중 주요 실무

염색약 계량, 고객별 기록 작성, 염색 과정 사진 기록, 트리트먼트 적용 후 라인 정리까지. 섬세함과 정확성이 덧붙여 요구됩니다.

휴게 없이 이어지는 상담과 청소

중간중간 고객 상담과 머리 쿠션 정리, 타월 교체, 바닥 청소가 병행됩니다. 손님이 앉지 않은 자리도 금새 어질러지죠. 샵은 항상 깔끔해야 하니까요.

● 소모되는 시간과 체력

1시간마다 5분 정도의 짧은 휴식 외에는 거의 연속 근무. 8시간 기준 실제 손님 몸담은 시간은 약 6시간, 나머지는 청소·정리·대기시간입니다.

마무리 정리와 다음 날 준비

폐점 후에는 다시 소독과 정리, 재고 확인 작업이 이어집니다. 기구들은 다음날을 위해 정렬되고, 소모품은 보충됩니다. 특별 상품이나 프로모션 포스터도 새로 부착하고, 디지털 예약 시스템 오류 체크도 필수입니다.

감정노동과 고객 응대의 이중성

고객에게는 항상 웃는 얼굴이어야 하고, “감사합니다” 한마디에 피로가 한순간에 녹기도 합니다. 반면 무리한 요청이나 일정 변경 요청은 실장이 대신 응대하며 스트레스도 누적됩니다.

보디 밸런스 유지 전략

정규 쉬는 날엔 요가나 스트레칭, 목·어깨 중심 마사지샵 방문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팀원의 70%는 주 2회 이상 트리트먼트 받으며 몸 관리에 투자합니다.

● 추천 회복 루틴

퇴근 후 냉온욕, 저녁 단백질 식사, 따뜻한 차와 수면 전 스트레칭을 실천하면 근육 피로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체력 중심 산업의 현실적 시사점

미용실 어시스턴트는 화려한 뷰티 산업의 그림자 속에서 체력과 감정 모두 소모하는 직종입니다. 인식되지 않는 노동이 많지만,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려면 체력 관리와 환경 개선이 필수입니다.

● 조직적 지원의 필요성

미용실 차원에서 어시스턴트를 위한 체력 회복 공간 마련, 정기적인 스트레칭 교육, 근무 스케줄 유연화 등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이 글이 미용실 어시스턴트의 하루 현실과 체력 소모, 감정 지원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현장의 눈빛과 손끝이 어떻게 하루를 버티는지 조금이나마 전달되었길 바랍니다.